구로다는 5일 산케이 신문의 칼럼을 통해 한국 고교야구 투수의 인권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구로다는 “한국의 고교 야구 경기장의 스탠드는 매우 한산하다.”면서 그 이유로 “경기횟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모 신문사 주최로 열린 고교 야구 대회도 주최사의 1면만 장식했을 뿐, 다른 언론에서는 무시에 가까운 무관심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구로다는 “연간 4번의 전국대회를 거치는 고교 야구 투수들은 1년 내내 공을 던져야 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무리한 스케줄“이라고 전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고교 야구 투수에 대한 혹사는 인권침해에 해당된다.’며 대한 야구협회에 개선을 권고한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구로다는 이 같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북한의 인권문제에도 신경써라.”는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고교 야구에 쏟는 관심은 상당하다.”면서 “그러나 (위원회는) 북한의 인권문제에도 신경써야 한다.”며 한국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