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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캡틴’ 제라드, 테러위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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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지역 폭력단체에게 테러 위협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존 킨셀라(John Kinsella)라는 한 남성의 재판에서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편지를 통해 밝혀졌다.

제라드의 아버지가 보낸 이 편지에는 “아들이 몇 년 전 테러 위협을 받고 있던 당시 존이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현재 강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존은 당시 ‘해결사’로 고용돼 제라드의 가족을 향한 협박을 멈추게 했었던 것으로 법원의 의해 확인됐다.

제라드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아들은 이 지역에서 ‘사이코’라는 이름으로 악명높은 단체의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그들은 ‘총으로 아들의 다리를 겨누고 있다’면서 불구로 만들겠다고 협박했었다.”고 당시 테러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의 단체는 2001년부터 2년 동안 제라드에게 거액이 돈을 요구하며 미행과 주택 침입을 일삼아 그의 가족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라드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삶에서 가장 끔찍했던 순간”이었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제라드는 테러 위협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진 2001-2002시즌에 4골, 부상까지 겹친 그 다음 시즌에는 5골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은 지난 2007년 제라드의 집에 강도가 들었던 것도 이번에 밝혀진 테러 위협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gfd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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