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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4 사세요”…美 군용품이 인터넷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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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4 전투기를 인터넷에서 살 수 있다?

미군의 첨단 군사용품이 인터넷에서 경매사이트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 감사국은 최근 “실제 사용 가능한 군사 용품들을 대형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om)와 생활정보사이트 ‘크래이그스 사이트’(Craigslist.com) 등에서 별다른 절차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테러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부끄러운 결과다.

감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베이에서는 평균 1억개가 넘는 다양한 군사용품이 판매목록에 올려져 있다.

미군 복장은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미 군복을 입은 스파이에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계기로 일반인의 착용이 금지됐지만 인터넷에서는 군복은 물론 군용 방탄조끼까지 판매되고 있었다.

또 판매 물품 중에는 F-14 전투기 부품과 특수 제작된 군사용 야간 투시경 등 일반에 공개조차 되지 않는 물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베이측은 “적절하지 않은 물품을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며 인터넷 경매장이 사실상 ‘무법지대’임을 인정했다.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는 하루 평균 약 700만개의 물품이 등록된다.

감사국은 이 물품들이 군시설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보안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군 당국에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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