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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왕첸밍, 승수만큼 삼진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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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즈의 초반 모습은 부진 그 자체다.

투타에서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A.로드(3루수), 포사다(포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개막후 한달동안 팀은 5할 정도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19승을 올린 왕첸밍에게는 남의 일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에서 처음으로 6승을 밟아 올시즌 20승을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팀의 연패를 끊으며 사실상의 ‘에이스’ 활약을 하고 있다.

스프링 캠프 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왕첸밍의 승부수는 무엇일까.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그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더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개막전 이후 작년보다 더 많은 구종을 효과적으로 던지고 기존 구종의 컨트롤이 좋아지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구사하던 포심 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에서 매년 스플리터, 커터 등의 구종 추가로 타자는 왕첸밍과의 수싸움에서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삼진 능력의 향상

왕첸밍은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브랜든 웹, 데릭 로우와 함께 대표적인 그라운드 볼러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왕첸밍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삼진 능력과 ‘왕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마운드에 들어설 때면 수비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08시즌 9이닝당 삼진이 6.40(2007시즌:4.70, 2006시즌:3.14)으로 올라가 주위의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라

삼진의 수가 늘다보니 이닝당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늘어난 삼진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커맨드(컨트롤 능력 및 볼 카운트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능력)향상에 관한 부분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 왕첸밍이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땅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병살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하던 방식을 대체할 다른 방법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병살 유도 2007시즌 30경기:32개, 2008시즌 현재 7경기:3개)

포스트 시즌을 겨냥한 변신?

왕첸밍은 포스트 시즌에서 1승 3패 7.58의 방어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매년 포스트 시즌을 올라가는 양키즈의 입장에선 정규 시즌만큼이나 에이스에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큰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의 능력, 팀 수비력만큼이나 투수진의 삼진수가 큰 변수가 된다는 결과를 본다면 삼진수가 매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왕첸밍의 투구는 팀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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