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업체 포드(Ford Motor·이하 포드)가 새로운 종류의 자동차 충돌시험 테스트인형을 제작했다.
미국 주요일간지 USA투데이는 “포드가 새로운 종류의 좌석벨트를 개발하기 위해 아동용 더미(dummy·자동차 충돌시험 테스트인형)의 동체 중간부를 재디자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재디자인된 더미는 교통사고시 아동의 심각한 복부 부상을 보호할 안전벨트를 시험하기 위한 것. 아기용 보조의자를 더 이상 쓸 수 없는 평균 4~8세의 아동의 교통사고 부상율을 낮추기 위해 재디자인 됐다.
아동용 더미에 새로이 추가된 핵심 기능은 크게 2가지.
아동용 더미의 복부를 실리콘과 압력 측정 센서들로 만들어 실제 교통사고 시 아동의 복부에 가해질 압력을 조사할 수 있게 했으며 기존의 딱딱했던 플라스틱 엉덩이 뼈가 실제 아이들의 것과 흡사하게 더욱 둥글고 부드럽게 처리됐다.
이처럼 포드사가 기존의 것을 재디자인 한 것은 감소곡선을 그리는 교통사고율 속에서도 아동의 복부부상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아기용 보조의자를 탈 수 없게된 4~8세의 아동은 그보다 더 어린 연령대의 아기들보다도 무려 25배 이상 복부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의 필연성을 더하고 있다.
또 어른과 다른 골반구조를 가진 아이들은 기존의 좌석벨트를 착용할 시 벨트가 윗쪽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이를 방지할 해결책이 필요했다.
포드의 기술안전요원 프라이야 프라사드(Priya Prasad)는 “재디자인된 아동용 더미가 간단해 보일지 몰라도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며 “(재디자인된 더미가) 아동용 자동차 테스트인형의 국제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