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가 지난 18일 저녁 8시부터 방송한 ‘사랑의 공헌’ 특별 프로그램은 CCTV1·CCTV3·CCTV4에서 동시 방송됐다.
이 방송에는 문화·예술계의 유명인사 1000여명이 초대돼 피해현황을 전하고 모금을 위한 특별 무대를 갖는 것으로 구성됐다.
본래 3시간으로 기획됐던 이 방송은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시간이나 연장 방송돼 총 4시간동안 전파를 탔다.
이날 4시간의 방송으로 현장 성금과 전국 각지의 시청자 송금 등으로 모은 돈은 무려 15억 7400만 위안(약 2336억원).
‘사랑의 공헌’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건국 이래 최대 모금 행사였던 것과 동시에 최다 금액이 모인 것”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모여 현장에서 직접 모금에 참가해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많은 연예인들이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중국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58.248.*.* 外)들은 “감동이다.”, “15억 인구가 힘을 합치면 이번 난관은 문제없이 넘길 수 있다.”, “기부에 앞장서는 연예인을 보며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들의 기부 액수가 또 하나의 이슈가 되면서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222.246.*.*)은 “최근 연예인들이 얼마를 기부했는지가 네티즌 사이의 주제가 됐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 덜 유명한 연예인보다 적은 액수의 기부금을 내면 비난하고 나선다.” 며 액수에 치중하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에게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