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스웨덴 우메아(Umea) 대학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일반적으로 핸들에 가까이 앉는 여성운전자의 자세가 골절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우메아 연구팀은 보험회사에 기록된 추돌사고 400여건과 남녀 각각 200명의 운전 자세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추돌사고 400여건 중 여성운전자의 목 골절 비율이 남성보다 3배 가량 높았다.”며 “남성운전자와는 달리 등을 곧게 펴고 핸들에 가까이 앉는 여성운전자의 자세가 골절 위험성을 높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운전자들의 이같은 자세는 남성중심으로 만들어진 좌석 때문.
연구팀은 “현재 자동차 회사들이 주로 남성체형의 마네킹을 이용해 사고 모의실험을 한다.”며 “여성들이 남성체형을 기준으로 만든 좌석에 적응하다보니 이런 자세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 대표 버틀 존슨(Bertil Jonnson)은 “성별과 체형에 맞는 좌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체형의 마네킹 모의실험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