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북한 가족의 슬픔을 그린 영화 ‘크로싱’이 5일 저녁 용산 CGV에서 탈북자 시사회를 연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시사회는 ‘크로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김 감독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탈북자들과 함께 보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2002년 북한 탈북자들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을 그린 ‘크로싱’은 김철영 조감독을 비롯해 영화 보조출연자들과 후시 녹음에 참여한 30여명의 탈북자 등 제작 과정 전반에 탈북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크로싱’의 탈북자 스태프 30여명과 여명학교, 셋넷학교 등 탈북 청소년 대상 대안학교 학생 150여명, 연세대학원 등의 북한학과 학생들이 초청된다. 김태균 감독은 시사회 후 탈북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살기 위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열 한 살 아들의 엇갈림을 그린 영화 ‘크로싱’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사진 =빅하우스 벤티지 홀딩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