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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촛불시위는 국가정체성 수호노력”

작성 2008.06.09 00:00 ㅣ 수정 2008.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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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촛불시위는 국가 정체성 수호 노력”

해외언론들이 한국의 촛불시위는 단순히 ‘광우병 위험’때문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외교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타임스’는 지난 8일 “미국은 일본과 같은 주요 쇠고기 수입국들에 다시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했고 가까스로 성공했다.”면서 “한국은 4월에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한국인들은 이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나치게 미국에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느꼈다.”며 이명박 정부의 외교태도가 지금의 ‘촛불 민심’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의 여론 장악력은 많이 약해졌다.”며 “미국으로부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 차단 약속을 받아냈지만 거리시위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애틀 지역 일간지 ‘시애틀 타임스’는 한국의 시위에서 단순히 ‘쇠고기 수입’ 이상의 의미를 보아야 한다고 8일 편집자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아시아 전문가인 시애틀 타임스 논설주간 제임스 프랭크 베슬리는 칼럼에서 한국의 이번 시위에 대해 “세계 무역 시대에서 국가 정체성 수호를 위한 노력”이라며 “농부와 주부, 무역 관계자 등이 모두 해당되는 공통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 현상에서 단순한 ‘음식 안전 문제’ 이상의 것을 보아야 한다.”며 “(한국인들의 주장은) 무엇을 우리 식탁에 올릴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주권에 대한 것”이라며 검역 주권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타임스 온라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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