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미국산 쇠고기 및 관련 산업을 고발한 영화 ‘패스트푸드네이션’이 다음달1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최근 한국 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전국이 뜨거운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네이션’ 은 햄버거 체인 중역의 시각을 통해 미국 쇠고기 산업 전체를 고발한 작품으로 이미 지난 2006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내용도 구체적이다. 영화 속 가상의 햄버거 체인 ‘미키즈’(Mickeys)는 파죽지세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신생업체지만, 쇠고기 패티 안에 소의 배설물이 들어있다는 루머로 곤혹을 겪는다.
이에 진위파악을 위해 회사 중역이 소의 목장과 공장이 있는 도시로 파견을 나가고 이후 영화는 그의 눈을 통해 햄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쇠고기가 어떤 공정을 거쳐 생산되고, 소들이 어떻게 길러지며 도축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에는 채식주의자인 할리우드 진보적 인사 에단 호크와 에이브릴 라빈이 출연하며 브루스 윌리스도 깜짝 출연하다.
사진 = 판 시네마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