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이 개봉 4일 만에 1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3일 오전 집계 결과(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19일 개봉한 ‘강철중’은 사흘간 전국 756개관에서 전국 누계 130만 1,143명으로 1위에 등극했다.
’강철중’이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올 상반기 화제를 모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7일, ‘추격자’는 8일이 걸렸다.
이처럼 ‘강철중’은 올해 극장에 걸린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해 첫 주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로 기록됐다.
‘강철중’의 이같은 흥행은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는 전국 582개관에서 59만7,112명(전국 누계 331만 5,490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크레더블 헐크’는 388개관에서 18만652명을 동원(전국 86만421명)하며 3위,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첩보 코미디 ‘겟 스마트’는 245개관에서 9만 2,495명(전국 누계 10만9,263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다.
영화계는 ‘강철중’이 개봉 2주차에 200만 관객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점치고 있어 앞으로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