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화뎬(樺甸)시에서 8개의 알 화석이 발견됐다. 알을 둘러싸고 있는 석회층을 조사한 결과 약 1억 년 전의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화뎬시 전기배선 공사 중 지하 60m에서 발견된 이 화석들은 진흙에 묻혀 있었으며 오래된 화석화로 표면은 단단하고 두껍게 굳어있었다.
8 개 중 한개는 발굴 도중 파손됐으며 2개는 표면이 붙은 상태로, 나머지 5개는 개별로 발견됐다.
화석 발견 소식을 접한 지린성 문물관리소와 화석 전문가들은 알의 균열을 통해 표면 안쪽의 껍질을 관찰한 후 “알 껍질은 붉은 색이었으며 흰색 반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외형으로 봤을 때 공룡 알화석과 매우 비슷하다.”며 “그러나 1억년이 넘은 화석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공룡이 살았던 시기와 같기 때문에 공룡 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1억 년 전 이 지역 일대의 기후와 환경변화 등을 조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