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정상이 기념촬영을 위해 나란히 선 모습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으로 전세계 언론들의 이색적인 취재거리가 됐다.
회담에 참석한 정상(頂上)들은 홍일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두운 컬러의 수트를 착용했으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독특한 문양의 넥타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검은색 정장 바지와 흰색 수트에 팬던트가 없는 목걸이를 매치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들 각국 정상의 신장 비교. 정상(頂上)중의 정상(頂上)은 182cm의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뽑혔다.
뒤를 이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0cm의 큰 키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동양인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예상을 뒤엎고 168cm의 키로 중간 순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보였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65cm의 비교적 작은 키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작은 정상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으로 그의 키는 157cm. 이는 한국 성인 여성 평균 키인 160.7cm(18세 기준·2007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못 미치는 작은 키지만 세계 정상 사이에 선 그의 카리스마는 결코 작지 않아 보인다.
한편 8일 오전 G8회담 참석차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키 173cm로 G8 정상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큰 키에 속한다.
사진=gzdaily.dayo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