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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추락에는 이유가 있다?

작성 2008.07.16 00:00 ㅣ 수정 2008.07.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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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ㆍ이동건의 달콤한 키스신과 출연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에도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김은희 윤은경ㆍ연출 손형석)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밤이면 밤마다’는 8.2%를 기록, 20.7%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SBS ‘식객’과 무려 11.5%의 차이를 보였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시작한 ‘밤이면 밤마다’가 이같은 추락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밤이면 밤마다’는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타 방송사의 경쟁드라마에 비해 단연 눈에 띄는 드라마였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간 ‘이산’의 ’왕위’를 받은 장점 외에도 ‘밤이면 밤마다’는 몇 가지 히든 카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

우선 ‘밤이면 밤마다’의 가장 큰 카드는 두 주인공 김선아와 이동건이었다. 이들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과 SBS ‘파리의 연인’으로 최고 인기 스타덤에 오른 바 있어 쏟아진 관심은 최고치였다.

하지만 김선아와 이동건 모두 결국 전작의 캐릭터를 뛰어 넘지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밤이면 밤마다’의 또다른 카드는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는 제작진이 총 출동했다는 점이었다.

원조 한류의 열풍을 낳은 ‘겨울연가’의 작가진은 물론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최고의 시청률 행진을 기록한 감독이 참여했음에도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했다.

마지막으로 ‘밤이면 밤마다’는 독특한 소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극중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로, 김선아는 문화재청 단속반으로 보물찾기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결국 이같은 독특한 소재도 시청률을 하락시키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화재를 다룸으로써 문화재청 단속반들의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는 데는 성공했으나 지루하다라는 평을 들어야만 했다.


애초 ‘밤이면 밤마다’는 지난 2월 국보 1호 숭례문의 화재와 함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환기시키기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그 의도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는 전문 드라마와 멜로 드라마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거듭하다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얼마전 막을 내린 손예진, 지진희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 라이트’ 역시 드라마 최초로 방송국 보도부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전문직, 멜로 드라마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다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려야만 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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