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7월 줄줄이 관객들을 만난다.
기대작들의 개봉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던 한국영화계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월 기대작에 밀려 개봉을 앞두고도 관객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7월 개봉한 ‘잘못된 만남’과 8월 개봉하는 ‘아기와 나’,‘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이다.
비록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눈이이’처럼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 영화에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정웅인, 성지루 주연의 ‘잘못된 만남’은 베스트 프렌드에서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원수가 된 두 친구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담은 유쾌한 영화다.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60일간의 영덕 올 로케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영화 속 숨어있는 까메오를 찾아보는 것도 영화의 한 재미다. 여느 영화처럼 유명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덕의 대표 군수님과 모던락 인디 밴드 ‘뷰렛’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아기와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까칠한 아기 우람(메이슨)의 아빠가 된 고등학생 준수(장근석)의 학교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거기에 개그맨 박명수가 까칠한 아기 우람이의 목소리 역할에 캐스팅되어 호통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2000년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단편 ‘다찌마와 리’가 8년 만에 돌아온 장편 버전이다. 토종 스파이 다찌마와 리 역의 코믹 배우 임원희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캐릭터를 소화했고 공효진과 박시연은 다찌마와 리의 파트너로 활약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마시면 필름 끊겨 사고 피는 유진(예지원)과 그녀의 뒷수습만 10년째인 흑기사 철진(탁재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강 코믹 커플 예지원과 탁재훈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다.
한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7월에 대작들이 개봉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줄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들 영화가 과연 기대작들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아기와 나’, ‘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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