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어부 마크 테니슨(Mark Tennyson)일행은 고기잡이에 나섰다 우연히 그물에 걸린 랍스터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빅버리 베이(Bigbury Bay)와 호프 코브(Hope Cove)해안 중간에서 포획된 이 랍스터는 무게 5.88kg·길이 81cm에 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랍스터는 80년 전 영국서 잡힌 대형 랍스타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잡힌 랍스타의 나이가 100년 가까이 됐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에 일반인 뿐 아니라 해양 동물학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는 상황.
영국 내셔널 해양 아쿠아리움(National Marine Aquarium)의 관계자 더글라스 허드슨(Douglas Gerdson)은 “랍스터는 일반적으로 성장속도가 제각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랍스터의 경우 최소 30년이 넘은 것은 확실하며 100년 가까이 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크기의 랍스터는 매우 드물 뿐 아니라 산 채로 포획된 경우도 거의 없어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랍스터를 포획한 어부 테니슨은 “당시 그물을 끌어올리려 하자 묵직한 것이 걸린 듯 매우 무거웠다.”면서 “직감적으로 ‘엄청난 것이 잡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랍스터는 곧바로 내셔널 해양 아쿠아리움이 위치한 플리머스(Plymouth)로 이동돼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는 1974년 미국에서 잡힌 16.79kg짜리 랍스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랍스터’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