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야구대표팀이 베이징 우커쑹 훈련장에서 마주친 라이벌 한국 대표팀에 대해 전의를 불태웠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12일 “호시노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이 결전의 땅에서 한국과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장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당시 일본 뒤에 훈련을 배정받은 한국과는 20여 분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팀을 본 대표팀 주장 미야모토 신야(宮本慎也)가 “적이 나타나니 의욕이 솟는 걸, 젠장”이라며 투지를 불태웠고 호시노 감독도 “여기까지 온 이상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쿠바든 한국이든 상관없다. 이제는 정신의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스포츠신문인 데일리스포츠는 일본대표팀이 이번 대회의 공인구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공인구는 일본에서 사용하던 국제 공인구와 비교해 크고 딱딱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나마도 주최측이 지급한 공인구는 겨우 24개뿐이어서 훈련 도중 공이 밖으로 나가기라도 하면 사라진 공을 찾느라 야구팀 관계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