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문화재보호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총 110여명이 투입됐다.
흥인지문 2층 문루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가상상황을 시작으로 119신고와 유관기관 메시지 송출, 소화기를 동원한 초동 화재진압 조치, 소방서 본대의 화재진압, 흥인지문의 현판과 편액의 안전한 반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화재진압 훈련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이 지붕위에서 코아드릴과 해머드릴을 사용해 지붕에 주수공을 뚫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재별 특성에 맞는 방재장비를 확보하고 시나리오별 숙달훈련 등을 통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008 을지연습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