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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최악 가뭄…물과 쇠고기 물물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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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쇠고기와 물ㆍ풀을 맞바꾸는 물물교환이 성행하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목초가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쓰러져 가는 가축들을 살려보려는 농민들의 자구책이다.

물물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 산타 페와 차코 등 2개 지방. 농민들이 물과 풀을 받는 대신 쇠고기를 헐값에 내다 팔고 있다. 가격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로 ㎏당 60센트 정도. 미 달러로 환산하면 20센트(한화 약 220원)다.

가뭄으로 경제에 주름살이 패이고 있는데 더 이상 가축을 잃을 수 없다는 긴박감이 농민들을 물물교환시장으로 내몰고 있다. 한 농민은 “600㎏ 정도의 풀이 있어야 하루에 소 200두 정도를 먹일 수 있는데 계속된 가뭄으로 농가도 돈이 떨어져 소를 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쇠고기를 주고 풀과 함께 물도 받고 있다. 가뭄지방에는 물탱크 트럭이 물을 공급하고 있다. 기본가격은 미화로 약 30달러. 주행거리 1㎞마다 운반요금 2달러가 붙는다.

현지 농축산연맹 관계자는 “산타 페 지방 비쟈 앙헬라 지역의 경우 기르던 가축 35만 두 가운데 약 30%가 폐사했거나 물ㆍ풀과 교환돼 헐값에 팔려갔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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