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4일 “팀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병규 만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병규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4회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의 4구째 143㎞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자신의 12호 홈런이자 최근 13경기 연속안타.
주니치신문은 “이병규가 이날 1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9경기 연속안타를 크게 갱신하고 있다.”면서 “한 때 2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최근 활약으로 2할 5푼 근처까지 올라갔다.”고 그의 활약을 전했다.
신문은 또 “최근 이병규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어디 한곳 흠잡을 데 없다.”며 “어깨통증으로 한때 고통을 겪던 한국의 스타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날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출전권이 달려 있는 3위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치열한 3위 싸움에서 (주니치는) 완전히 부활한 이병규의 배트에 크게 의지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홈런을 친 이병규는 “완벽하게 받아쳤다. 연속안타는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컨디션은 좋다.”면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시리즈에 나가고 싶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보였다.
사진=4회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병규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