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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등장한 첫 친환경 아파트 화제

작성 2008.09.09 00:00 ㅣ 수정 2008.09.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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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가 아르헨티나의 해안도 시에 등장해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최대 해안도시인 마르 델 플라타에 해변가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 엘리베이터를 돌리고 조명을 켜는 풍력에너지 아파트가 세워졌다. 이런 친환경 아파트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9세 청년 건축가 두 사람이 설계한 화제의 아파트의 이름은 ‘세피라 타워’. 해수욕장에 인접해 있어 전망도 일품이라는 이 아파트는 옥상에 세워진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를 이용해 건물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발전량은 시간당 4.5㎸. 이는 아파트 건물 내 공공시설을 돌리고도 넉넉하게 남는 양이다. “건물에 필요한 양보다 발전량이 많아 사용하지 못하는 전력이 아까울 정도”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공시설을 돌리는 데 사용되는 전력을 자가풍력발전으로 해결하니 입주자가 부담해야 할 공동전기요금이 없다. 때문에 ‘세피라 타워’의 관리비는 동급 아파트보다 약 15%정도 싸다.

건물은 환경을 테마로 설계됐다. 7층·14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외벽 80%가 유리로 처리돼 있다. 화장실만 빼면 방과 거실, 주방 등 창이 나지 않은 곳이 없다. 자연광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별도의 비용을 피하면서 친환경적인 건물을 만든다는 목표로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시공과 함께 분양돼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건 3가구뿐이다. 가격은 16∼18만 달러(한화 1억6000만∼1억8000만원).

아파트를 설계한 청년 건축가들은 태양열을 이용한 자가발전기와 빗물재활용 시설이 포함된 친환경 아파트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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