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중국 남녀 축구팀의 국제 마케팅 파트너인 ‘인프론트 스포츠 & 미디어’(이하 인프론트)는 중국 축구팀의 부진한 올림픽 성적을 이유로 1000만 위안(약 16억원)의 지원금 반환을 요구했다고 현지 인터넷신문 ‘첸룽’이 보도했다.
남자 대표팀의 낮은 국제경기 수준과 올림픽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인프론트가 사업상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
중국팀은 자국에서 열린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기록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인프론트측은 “중국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우리가 계획한 광고나 마케팅 예산에 큰 혼란이 생겼다.”면서 “우리로서는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협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프론트측의 요구가 협회 내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기는 하지만 금액이 워낙 커서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프론트는 중국과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중국 축구팀은 지역 3차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