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에릭은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후 11월 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그룹 신화 중 가장 먼저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 에릭은 타 멤버들에게 인사해 달라는 요청에 “얘들아 나 군대간다!”며 힘찬 목소리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짧게 깎은 머리가 시원하다.”고 어색한 웃음을 띤 에릭은 “담담한 심정이다. 신화 멤버 중 첫번째로 다녀오는 만큼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
신화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에릭은 “다들 잘 다녀오라 했다.”며 가장 아쉬워했던 멤버로 전진과 신혜성을 언급했다.
에릭은 “진이와 혜성이가 가장 짠해 하더라.”며 “앤디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 왠지 즐거워하는 듯 했다.”고 지난 7일 오후 신화 멤버들과의 송별회를 회상했다.
나머지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에 대해 에릭은 “동완은 한달 후, 전진은 내년 초 입대가 예정 돼 있다.”며 “열심히 해~!”라며 밝은 음성으로 인사를 건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릭은 입대 후 가장 보고 싶을 것 같은 사람으로 역시 신화 멤버들과 팬들을 꼽으며 항간에 떠돌았던 ‘신화 해체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에릭은 “신화는 4년 후 다시 뭉칠 것”이라며 “나머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게 되는 4년 후에는 6명이 다시 모여 멋지게 콘서트를 열자고 약속했다.”고 두터운 우정을 강조했다.
이어 “나에게는 지금이 연기자나 신화로서 입대의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군 입대를 기회로 삼아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오겠다. 4년 뒤 신화가 다시 무대에 설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하며 작별을 고했다.
한편 신화는 에릭의 군입대를 필두로 올해 11월 김동완, 내년 전진과 이민우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긴 휴식기를 갖게 될 전망이다.
1988년 데뷔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는 올해 상반기 스폐셜 앨범이 10만장을 돌파하며 최장수 그룹으로서 저력을 과시했던 바 있다.
서울신문NTN(논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굿 이엠지, 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