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2년 만에 부활한 가수 비 “나는 월드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월드스타 비의 정규 5집 ‘레이니즘’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비 컴백쇼 ‘나,비,춤’ 무대에 오른 비는 “쇼가 좀 색다르죠?”라고 첫 인사를 건낸 후 “곡 마다 콘셉트가 다 다르다. 많이 준비했고,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비는 1년 여 동안 준비한 컴백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1000여 명의 관객들 사로잡았다. 화려함과 남성다움 그리고 코믹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비는 오랜만의 국내 팬들과 만남에서 “2년 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앨범에서 예전과는 깨는 모습들도 과감히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는 이번 앨범 작업에서부터 앨범 콘셉트와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모든 부분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확대보기


# 곡마다 다른 의상으로 다양한 매력 발산, “나는 ‘월드’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 비는 2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5집 앨범 타이틀곡인 ‘레이니즘’을 선보인 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수트를 입고 등장, 단정하면서도 남성다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흥분 시켰다.

노래 속에서 비는 자신을 ‘나쁜 남자’(Bad boy)라고 자청하며 최근 가요계에서 일고 있는 나쁜 남자 신드롬을 이어 가기도 했으며, 마술 지팡이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유행을 예감케 했다.

이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 ‘러브 스토리’의 무대에 오른 비는 스탠드 마이크를 앞에 두고 절도 있는 동작과 가창력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노래 속의 애절함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했다.

더욱이 ‘레이니즘’을 통해 댄스 실력을 공개했다면 ‘러브 스토리’에서는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특히 비는 매 곡마다 다른 의상으로 갈아 입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계속 이어진 신곡 ‘온니 유’에서는 청바지와 갈색 자켓과 부츠로 가을 남자로 변신했으며, 데뷔 곡인 ‘나쁜 남자’에서 배우 김선아와 탱고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확대보기


열정적인 무대가 끝난 후 비는 “2주 동안 김선아 씨가 연습을 열심히 해줘 감사했다.”며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아름다운 여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아는 “비와 함께 이런 무대에 선다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라며 “비와의 연습실에서 보낸 2주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마지막 무대에서 비는 검은색 트레이닝 복에 파마머리 가발에 모형 선글라스까지 쓰고 등장해 관객들을 폭소 시켰다.

디스코 춤과 함께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비는 1000여명의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으며, “저 귀엽죠?”라는 말과 함께 “지금은 어색해 보여도 이제 곧 날 따라 할 것”이라며 “입어보지 않고는 말을 하지 말아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시간 40여 분의 무대가 끝난 후 비는 “컴백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1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2년 동안 저만을 기다려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신을 탄생시킨 박진영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비. 그의 2년 여의 노력을 느낄 수 있던 이번 무대는 월드스타 비의 위력을 또 한번 느끼게 했다.

그 동안 화려한 댄스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비는 이번 무대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가창력과 여유로워진 무대매너로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비가 프로듀서 박진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MBC비의 컴백 쇼 ‘나,비,춤’은 오는 17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