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7성급 안부럽다”…무성급 호텔 스위스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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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최고급 서비스를 자랑하는 5성급, 7성급 호텔이 세계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무성급’ 노 스타(No Star)호텔이 등장해 신선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스위스에 위치한 이 호텔의 지하객실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호화로운 침대, TV,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없을 뿐 아니라 룸서비스도 없다. 단지 샤워가 가능한 따뜻한 물과 추위를 달랠 이불 뿐이다.

‘심플한’ 내부의 이 객실은 지하 벙커를 개조해 만들어 졌다.

일반적으로 스위스에서는 전쟁이나 핵폭발의 위험에 대비해 집을 지을 때 지하 방공호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벙커를 대피소가 아닌 와인 보관소나 창고로 이용하는데 반해 파트라크 리클린(Patrick Riklin) 형제는 호텔로 개조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리클린은 “우리 호텔의 모토는 ‘더 적게’(Less is more)”라며 “놀고 있는 지하 벙커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호텔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텔로 개조된 벙커에서 숙박하는 것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수도 시설이 여의치 않아 ‘먼저 일어나는 사람만이 씻을 수 있는’ 불편함도 있지만 대부분은 색다른 분위기와 값싼 투숙비(하루 17파운드 선)에 만족하고 있다.

동시에 54명이 투숙할 수 있는 이 호텔은 현재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숙박업을 관리하는 해당 관청은 리클린 형제의 ‘무성급’ 호텔을 허가하는 대신 기본적으로 벙커에 갖춰져야 할 소방·대피 시설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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