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3일 오전(한국시간) 벌어진 프랑스 리그1 르 아브르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6분 팀의 세번째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켜 3-2 승리를 이끌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14일 로리앙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8경기 만에 수확한 리그 2호골이었다. 팀에 시즌 첫 원정승리를 안기는 결승포여서 더욱 값졌다.
프랑스 언론도 전·후반 쉬지 않고 위협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영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스포츠지 ‘레키프’는 인터넷 평점에서 박주영에게 양 팀 통틀어 경기 최고 평점인 7점을 주었다.
박진감 넘친 이날 경기는 별 다섯개의 ‘명품경기’로 꼽혔다. 리그 12차 라운드 ‘주간 베스트 11’의 공격수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축구사이트 ‘막시풋(maxifoot.fr)’은 박주영을 베스트 11에 선정한 뒤 “자신이 가진 색채를 모두 보여줬다. 쉼없는 시도는 (중앙수비수) 네스토르와 질레의 괴롭힘을 당했지만 결국 한국의 골잡이는 결승골로 그 노력을 보답받았다”고 평가했다.
‘막시풋’은 박주영이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당시 박주영을 베스트11 선정하면서 ‘금주의 선수’로 선정했던 사이트다.
박주영은 대한축구협회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20일)를 위해 3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6월 22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북한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박주영이 대표팀에 부름을 받는 것은 허정무호가 최종예선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이다.
박주영은 이날 르 아브르전 전반 리카타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모나코는 전반 21분 퀴프레. 전반 40분 리카타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시작 4분만에 네스토르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6분 박주영의 전광석화같은 벼락슛이 터졌다.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침투하면서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박주영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박주영은 후반 17분에도 리카타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걸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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