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도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지난달 30일 낭시전에서 3-1 승리를 거둘 당시의 공격라인을 이날 대거 중용했다. ‘붙박이 공격수’ 박주영을 포함해 최전방 공격수 리카타. 왼쪽 날개 몰로. 중앙 미드필더인 포크리바치와 고소가 그들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는 결과적으로 박주영의 플레이에 ‘날개’를 달아줬다.
한 위원은 “올시즌 모나코 공격진 중에서는 박주영의 플레이가 가장 돋보인다. 볼터치. 볼 키핑 능력. 동료의 움직임을 찾아 패스하는 시야는 모나코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며 “그동안 박주영은 팀 동료들의 부진으로 함께 침체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르 아브르전에 출전한 동료 선수들은 박주영과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리카타는 박주영과 ‘주고받는 패스’가 가능한 유형이며 그래서 이번에 플레이도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박주영이 올시즌 모나코의 붙박이 공격수로 뛰는 이유는 골을 많이 넣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박주영이 한시즌 20~25골을 터뜨리는 유형의 공격수와는 거리가 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고 하지만 공격수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며 “박주영은 골 결정력보다는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나 창조성. 패싱력 등이 뛰어나다.
올시즌 모나코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의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 수비 가담도 좋다. 골수로 성공 여부를 평가받을 선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대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제휴/스포츠 서울 이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