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플레이 전술이 효과가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바지 밑단이 무릎까지 닿아 허리춤에 속옷이 보일 정도로 내려입은채 상대 선수들이 쌓은 방어벽에 끼여들었다. 그리고 프리키커인 주세페는 과감하게 프리킥을 찼고. 토리노의 골키퍼 세레니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채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힘입어 카타니아는 3-2로 승리했다. 알고보니 이것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인 젱가 감독이 직접 훈련시간에 선수들에게 알려줘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비스포츠적 행동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직 심판인 카사린은 “비스포츠적일 뿐 아니라 천박한 취향”라고 힐난하며 “더이상 심판들이 용인해서는 안 될 속임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타니아 구단 관계자는 18일 “난 속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벌줄 지 말지는 심판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밖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면서 “게다가 취향의 문제는 상대적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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