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두렵지 않습니다. 되려 최고 맛깔스런 재료죠!”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12월, ‘생(生)야생’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은 그 어느 방송팀 보다 혹독한 겨울 나기가 예상된다.
영하로 떨어진 산속에서 침낭 취침을 하기도 하고 복불복 게임에서 질 경우 추위에 맞서야 하는 혹독한 벌칙이 가해지기도 한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생도 마다 않는 ‘1박 2일’ 제작진의 ‘혹한기 대비 각오’가 궁금했다.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는 이명한PD에게 의외의 답변을 얻었다. 이 PD는 겨울에 대한 근심 대신 “겨울은 ‘1박 2일’ 팀에게 가장 맛있는 재료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이 PD는 “‘1박 2일’은 100% 야생 리얼리티를 표방한다. 일부러 연출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평온한 상황에서는 야외 소재의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반면 겨울은 ‘1박 2일’에게 더 재밌는 돌발 상황을 선사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추워질 수록 ‘1박 2일’의 극적 상황의 긴장감이 더하게 되고 굳이 일부러 노출하지 않아도 리얼리티적 생동감이 잘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긍정적 전망이다.
출연진 및 스텝들이 강행해야 하는 고충에 대해서는 “처음이 아닌 두 번째 겨울이라 작년 경험을 교훈 삼아 보다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꺼라 생각한다.”며 “다들 프로들이라 ‘고생’ 자체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다. 잘 나온 방송 한방이면 크게 웃는다.”고 밝혔다.
이 PD는 “작년 겨울을 지내며 출연진들도 체력적으로 더 강해진(?) 상태”라며 “진짜 리얼을 보여주겠다. 더욱 맛있는 에피소드가 풍성한 ‘1박 2일’ 겨울 편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겨울을 호기’로 맞고 있는 ‘1박 2일’ 제작진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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