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일본은 모든 참가팀들이 이기고자 하는 ‘공공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올해 WBC를 전망한 지난 1일 영문판 기사에서 “모든 팀이 아시아의 두 강팀을 겨누고 있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보비 발렌타인 감독의 말을 전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전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이번 WBC에서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도 또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두 아시아 국가가 세계 야구를 연달아 정복한 만큼 모든 팀들이 아시아팀을 특별히 경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발렌타인 감독은 “모든 팀들은 아시아 야구를 정상에서 끌어내리려고 총을 겨눌 것”이라며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과 일본의 지난 대회 우승은 모든 팀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된다. 모두가 두 아시아팀을 반드시 이기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그는 “일본 팀은 모든 상대에게 매번 최선을 다해야만 하며, 하나로 단합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팀을 응원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3월 5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예선에 대해 “지난 대회와 같이 한국과 일본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사진=transpacificradi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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