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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다하루 “1회 WBC 우승은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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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오 사다하루(왕정치, 68) 전 대표팀감독이 일본의 우승은 우연이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WBC일본대표팀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오 전 감독은 지난 21일 와세다대학 도코로자와 캠퍼스에서 열린 스포츠매니지먼트 강좌에 참석해 학생 700명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 전 감독은 강연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에 열리는 제 2회 WBC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난번 우승은 우연”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일본은 ‘WBC 우승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작년 여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노메달의 수모를 겪으며 비난여론에 크게 시달렸다. 이 때문에 이번 WBC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기며 대회 2연패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 전 감독은 이처럼 과열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번에는 미국과 그 주변국가가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지난번 우승은 정확히 말해 우연”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우승을 전례로 생각하지 말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시합에 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언론에 주문했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은 한국에 2패, 미국에 1패를 하고도 결승전에 올라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오 전 감독은 이치로가 “야구에 관해 대처하는 모습이 대표팀 주장에 어울린다.”며 “지난 대회에는 자연스럽게 주장이 되서 좋은 결과를 남겼다. 이번 대회도 그렇게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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