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히스 레저가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레저는 지난 8일 열린 제14회 방송영화 비평가 시상식을 비롯해 워싱턴 비평가협회, LA영화비평가협회상, 보스턴 영화 비평가협회,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 미국배우조합상 등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저의 수상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그의 안타까운 죽음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레저는 유작으로 배우 인생 최고의 영광과 환희를 얻었다.
1992년 영화 ‘크라우닝 어라운드’로 데뷔한 레저는 연기보다는 외모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5년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통해 뉴욕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에 전기를 맞았다.
결국 유작 ‘다크 나이트’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레저는 할리우드 역사상 유례없는 남우조연상 10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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