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44)이 방송 최초로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의 진실에 대해 직접 밝혔다.
황기순은 최근 KBS 2TV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 녹화 중 ‘이제는 날할 수 있다’ 코너를 통해 “전 부인을 이용해 돈을 챙기지 않았다.”며 항간에 떠돌았던 루머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황기순은 ‘전 부인과 톱 가수의 간통을 무마시켜 주는 대가로 10억원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였던 바 있다.
성난 황기순은 지난해 4월 악성 루머를 인터넷상에 유포한 네티즌들을 모두 조사해 명예훼손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소, 화제를 모았다.
황기순이 이 사건에 대해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세간에 주목을 받았던 루머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고 선포한 황기순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라 가만히 있었더니 어느 날은 동료조차 농담처럼 ‘돈 받았으니 밥 좀 사라’고 말하더라.”며 방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냥 있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어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 “모씨의 기자회견 후 그동안 많은 피해와 고통을 받아왔지만 재혼한 아내와 새로 시작한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모든 걸 덮으려 했다.”며 그간 진실을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설명했다.
방송은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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