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번째 데이트에서 성관계를 거절한 여성이 괜찮은 남성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대학교의 로버트 세이모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첫 만남에서 성관계 제안에 거절한 여성일수록 괜찮은 남성과의 관계가 더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과학저널 ‘이론생물학’ (The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을 통해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한 가지 연애 공식을 제안했다. 더 괜찮은 남성일수록 성관계를 갖기 전 더 오래 기다리고 반대로 더 ‘별로인 남성’은 이를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것.
세이모어 교수는 “구애기간이 연장되거나 첫번째 데이트에서 상대방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면 관계가 더 성공적으로 맺어질 수 있다.”며 “믿음직한 남성은 첫 번째 만남에서 성관계를 하기 전에 기꺼이 더 오랫동안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애기간이 오래될수록 여성들은 남성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별로인 남성을 만날 기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영국 데일리메일, AP통신 등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지나친 성적 편견을 야기한다.”, “다양한 개인적 취향을 일반화 시켜 공식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askme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