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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영화, 신년 ‘토종 돌풍’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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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과 영화시장에 ‘토종 돌풍’이 거세다.

이들 분야는 지난 한해 외산 공세 속에 침체기를 겪었으나 올해 초부터 토종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등 닮은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 ‘아이온’과 영화 ‘과속스캔들’은 각 분야에서 토종 돌풍을 이끄는 대표작이다.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것은 물론 흥행 대박을 일궈낸 점도 비슷하다.

이들 작품의 흥행은 단순한 성공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토종의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은 PC방 점유율 기준 10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시접속자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15만~2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약 1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봉 7주차를 맞은 ‘과속스캔들’은 3주만에 경쟁작 ‘쌍화점’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재탈환의 위력을 과시했다.

개봉 이후 지난 주말까지 630만 1,359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47일간 410억 8,000만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해 제작비의 약 열 배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토종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상 등극을 노리는 외산 대작 온라인게임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올해 줄줄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기획력을 앞세워 토종 압박에 나서고 있어 국내 시장을 놓고 토종과 외산간 시장 각축전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외산 제품과 정면대결이 예상된다”며 “제품력 확보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토종의 우위를 확고히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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