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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30대 게이머’ 잡아라!… 복고풍 게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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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겜심(Game心) 다시 한번’

유명 해외 게임업체들이 등돌린 30대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도약의 날개를 펼친다.

이들 업체는 약화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억의 명작이란 카드를 꺼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는 이들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복고풍 게임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 사이에 선보여 당시 게임 마니아였던 30대 게임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름을 떨친 ‘명작’들.

올해 출시를 준비중인 ‘스트리트파이터4’, ‘바이오하자드5’, ‘파이널판타지13’, ‘철권6’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는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게임들로 꼽힌다.

‘스트리트파이터4’는 1988년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의 네 번째 시리즈로 지난해 9월 아케이드 센터(오락실)로 발매된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하는데 주력했다.

‘바이오하자드5’는 1996년에 첫선을 보인 공포게임 ‘바이오하자드’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돼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공포게임의 대중화를 불러일으켰다.

‘파이널판타지’는 1987년에 첫 작품을 공개한 후 일본의 대표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신작인 ‘파이널판타지13’은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철권6’는 1994년 발매된 ‘철권’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철권’은 ‘버추어파이터’와 함께 3D 대전격투게임의 새로운 장을 연 장본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1998년 출시돼 한국에서만 4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다.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이용했으며, 3부작으로 선보인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현재 직장인인 이들 게임 이용자의 관심을 자극시켜 자사 게임의 이용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30대 게이머들이 기존 이용자들의 구매력이 줄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지금까지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게임 세대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시장규모 확대에 대한 게임업체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억속 명작 게임들의 부활은 앞으로도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스트리트파이터4’, ‘스타크래프트2’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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