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에 소개된 이 버스 옷은 마그다 세예그(31)가 손수 제작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며 취미로 뜨개질을 하고 있는 그는 일주일 동안 뜨개질을 한 끝에 이 털옷을 완성할 수 있었다.
세예그는 “몇년 전 ‘뜨개질 그라피티’를 처음 접한 뒤 거리에 있는 나무나 전봇대 등에 털실로 짠 옷을 입히고 있다.”며 “낡은 대형버스가 서있는 것을 본 뒤 거대한 옷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완성된 버스의 털옷은 알록달록한 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천장은 물론 바퀴에까지 귀여운 꽃장식이 달려있다.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며 “이번에는 또 다른 털 장식품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예그처럼 ‘뜨개질 그라피티’를 취미로 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뜨개질 장식품으로 거리를 꾸미고 이를 함께 감상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