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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즐비 UFC94…눈길 끄는 웰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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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4’는 빅매치들이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중 웰터급 두 경기가 한국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 바로 ‘스턴건’ 김동현 대 카로 파리시안(26·미국) 전과 웰터급 타이틀전인 조르쥬 생 피에르 대 B.J 펜 경기가 그것이다.

● 김동현 vs 카로 파라시안

UFC 데뷔 이후 3연승을 노리고 있는 김동현은 이미 2번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져놓은 바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UFC 84에서 영국의 제이슨 탄에게 엘보우 파운딩으로 TKO승, 그리고 UFC 88에서는 맷 브라운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격투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대결할 파리시안은 결코 만만히 볼수 없는 상대다.

김동현과 비슷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주특기이며 특히 체력과 근성이 뛰어나다. 브라운과의 대결에서 경기 후반 체력문제를 들어낸 김동현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김동현의 체력문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워리어 트레이닝 센터에서 워리어 짐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동현은 통역과 세컨의 부재는 물론 경기가 임박해서 미국땅에 도착해 시차문제로 곤혹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환경이다. 파리시안은 승리한 경기의 대부분이 판정승이다.(18승중 서브미션 9승, 판정승 9승) 바꿔 말하면 스탠딩에서의 한방 펀치가 없다는 뜻도 된다.

김동현 입장에서는 스탠딩 상태에서 상대를 압박하거나 클린치 상황에서 주특기인 엘보우 공격이 얼마큼 적중시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김동현이 승리한다면 그의 꿈인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와의 대결에 큼지막하게 한발 다가서는 것은 물론 미국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UFC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네티즌 투표에서는 7:3 정도로 파리시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국내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어 불꽃튀는 명승부전이 예상된다.

● 조르쥬 생피에르 vs BJ 펜

두 천재가 다시 만났다.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B.J 펜(미국)과 UFC 웰터급 챔피언인 조르쥬 생피에르(캐나다)의 대결은 그야말로 빅매치중에 황금매치다. 이 둘은 동체급에서 적수가 없을 만큼 무적의 챔피언들이다.

이번 경기는 B.J가 생피에르에게 도전하는 웰터급 타이틀매치다. 이들이 지난 2006년 3월에 한차례 맞붙었던 당시에는 생피에르가 2:1 판정으로 B.J 를 물리친 바 있다. 하지만 판정결과가 그러하듯 아직까지 진정한 승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야 말로 결판을 내야한다는 말이다.

당시 경기에서 생피에르는 스탠딩에서 우세할 거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B.J 에게 경기초반부터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생피에르는 2라운드부터 작전을 변경, 태클 후 그라운드에서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그라운드 방어가 뛰어난 B.J에게 별다른 데미지는 주지 못했다.

몇번에 걸친 테이크 다운 성공과 그라운드에서의 유리한 포지션에서 얻은 점수가 생피에르의 승리 원동력이었다.

스탠딩에서 생피에르를 그로기까지 몰고가면서 강력한 데미지를 줬던 B.J 입장에서는 그라운드에서 별다른 데미지를 받지 않았던 자신의 배패가 억울했을 터.

경기후 생피에르는 병원에 입원까지 했는데 B.J는 멀쩡해서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B.J의 승리라는 주장이 있었을 정도로 치열한 혈투였다. 아이러니 한것은 스탠딩에서 절대우세라던 생피에르가 B.J를 그라운드로 몰고 가는 상황.

문디알챔피언 출신인 B.J가 스탠딩 타격전에서 생피에르를 몰아부쳤을만큼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이번 재대결이 기대되는 것은 B.J의 2체급 석권과 복수전 외에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흐름의 경기양상이 전개될건지도 큰 관심꺼리다.


미들급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브라질)와 더불어 ‘무결점 파이터’의 대명사인 이 두 선수의 경기는 김동현이 뛰고 있는 체급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질수 밖에 없다.

아직 갈길이 먼 김동현이지만 이 두선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신의 목표점이 정해질듯 싶다. 이번 ‘UFC 94’ 그중 웰터급 빅매치 두경기는 이래저래 팬들의 흥미를 유발할 요소로 가득차 있다.

사진=김동현(왼쪽 사진)과 BJ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스포츠 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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