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언니네 이발관이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9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오는 2월 26일 열릴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개요를 소개했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시장의 위험을 말하지만 사실은 문화적 다양성 깊이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한국 대중음악상은 음반 판매랑 보다 성취할 수 있는 음악적 질, 깊이, 수준을 고려해 시상한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적 깊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시상식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김창난 위원장은 “객관성과 정의성을 위해 선정위원수를 계속 늘려왔다. 작년 41인에서 올해 52인으로 확대 구성했다. 올해로 벌써 6번째인데 그동안은 어떤 기준을 갖고 선정하는가를 두고 계속 논의됐다.”며 “선정기준을 명문화 했다. 물론 이 역시 고정불변은 아니다.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검토로 계속 바꿔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는 여러 부문에 걸쳐 노미네티드 된 개인 혹은 그룹이 여럿 눈에 띄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이동연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는 “모던락밴드 언니네 이발관이 다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다 다관에 올랐다. 올해의 음반, 올해의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언니네 이발관이 5개 부문으로 최다 다관에 오른 것에 이어 김동률과 토이, W&whale 등이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부문에는 그룹 산울림이 수상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선정위원단은 “공로상부분에 여러 그룹이 논의됐었지만 산울림은 작년에 멤버가 한명 죽었음에도 열정적인 음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역할을 한 산울림에 공로상선정이유를 밝혔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총 25개 부문으로 나뉘며 종합분야는 올해의 음반, 노래, 음악인, 신인으로 4개 부문이 선정됐다. 장르분야는 최우수 록(음반/노래), 모던록(음반/노래), 팝(음반/노래), 댄스&일렉트로닉(음반/노래), 랩&힙합(음반/노래), 알앤비&소울(음반/노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크로스오버음반/최우수 연주), 영화TV 음악(음반)으로 16개 부문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에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으로 남자가수, 여자가수, 그룹으로 총 3개부문이다. 이밖에도 선정위원회 특별상과 공로상이 특별분야로 선정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네이버가 후원하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오후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