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영국에서 출간된 엘리자베스 굿지의 소설 ‘작은 백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이 지난 9일 시사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은 이 영화의 원작을 두고 “이 책이 없었다면 ‘해리포터’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의 작품들이 ‘작은 백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영화는 원작의 가장 큰 매력인 ‘현실과 환상의 세계가 공존한다.’는 설정을 그대로 옮겼다.
하지만 원작의 제목이자 영화 속에서 문프린세스의 수호 점령으로 등장하는 작은 백마 대신 신비의 공간 문에이커 성에 내려진 비밀과 전설 속 주인공 문프린세스에 초점을 맞췄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리아(다코타 블루 리차드 분)는 친척 삼촌 벤자민(이안 그루퍼드 분)이 살고 있는 문에이커 성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신비한 마법으로 가득한 달빛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 마리아. 그녀는 ‘문에이커 연대기’라는 책을 통해 5천 번째 달이 뜨는 밤 세상을 파멸로부터 구할 문프린세스의 전설에 대해 알게 된다.
영화는 마리아가 달의 진주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그린 스토리로 용기와 기회만 있다면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시사회를 관람한 한 영화관계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신비로운 동화책 한권을 읽는 것 같았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감상을 밝혔다.
메가폰을 잡은 가버 추보 감독은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자신의 말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원작에 등장하는 배경, 캐릭터, 의상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시각효과를 맡았던 제작진이 만들어낸 배경과 캐릭터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밀을 간직한 성 문에이커는 제작진이 1년여 시간 동안 유럽 전역을 돌며 찾아낸 곳으로 CG 작업 없이도 마치 중세 시대의 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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