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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8 쌍둥이’ 방송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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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가 최초로 방송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남아 6명, 여아 2명으로 구성된 여덟 쌍둥이는 예정일보다 9주 이른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산모 또한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난 지 약 3주만에 최초 공개된 이들 쌍둥이들은 엄마 나디아 슐리먼(Nadya Suleman·33)의 차분한 소개와 함께 공개됐다. 애초 알파벳 A에서 H로 불리던 아이들에게는 각자 어울리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현재는 인큐베이터에서 보호 받고 있다.

그녀는 “첫째 아이의 이름이 ‘말리아’(Maliah)다. 둘째는 ‘노아’(Noah)인데, 여덟 명의 아이 중 유일하게 금발을 가지고 태어났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이들 때문에 온종일 병원에만 있고 싶다.”면서 “이렇게 건강한 여덟 쌍둥이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들 여덟 쌍둥이들은 몇 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형과 누나들이 있는 집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쌍둥이 엄마 슐리먼은 33세의 미혼모로 이미 6명의 아이들을 낳아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아이의 아빠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모두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14 명의 아이를 키우게 될 슐리먼은 이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과 접촉해 쌍둥이들에 대한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양한 사회단체로부터 신생아들을 위한 용품과 모유 등을 기증받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역사상 가장 최초의 여덟 쌍둥이는 1967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출생 14시간 만에 모두 사망했다. 이후 1998년 미국 휴스턴에서 여덟 쌍둥이가 태어났지만 한 아이가 1주일 만에 사망해 일곱 쌍둥이만 남아있다.

이번에 태어난 여덟 쌍둥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쌍둥이’로 불리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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