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언론이 박찬호(36)의 5선발 쟁탈전 참여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구원이 적합하다는 뉘앙스다.
필라델리아 필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한국 시간) 5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좌완 투수 J.A. 햅(27·통산 1승)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불어넣었다.
”햅과 박찬호. 그리고 카일 켄드릭과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 5선발 경쟁자 4명 중 현재 근소하게나마 앞서 있는 투수는 햅일 것”이란 홈페이지의 전망이다.
홈페이지는 지난 시즌 햅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모두 승리했다는 점과 포스트 시즌 명단 포함 경력이 그런 평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햅은 균형 잡힌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은 트랙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지만 박찬호. 켄드릭. 카라스코를 밀어낼 투수”란 호평을 덧붙였다.
반면 박찬호에 관해서는 “구단은 그의 다재다능함이 마음에 들지만 박찬호가 원하는 건 선발 투수”라며 “그러나 경쟁에서 밀리면 불펜행”이라고 못 박았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도 같은 날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인터뷰에서 “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햅의 성적은 ‘1승 방어율 3.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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