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은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시즌 2로 오늘 밤(16일) 새로운 장을 연다.
# ‘고교 시절’ 시즌 1 - 평균 20대 시청률 & 꽃남 ‘신드롬’
지난 5일 첫 전파를 탄 ‘꽃보다 남자’는 첫 방송분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불과 방송 3회만에 시청률 20%의 벽을 훌쩍 넘어섰다.
당초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회 방송분마다 화제가 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주인공들 역시 하늘을 치솟은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뿐 아니다. KBS프로그램 중 인터넷 다운로드 횟수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드라마 OST와 주인공들의 가상 미니홈피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상승해가면서 드라마 촬영장에는 팬들이 몰려 촬영이 중단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12회 방송분에서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가던 잔디(구혜선 분)와 준표(이민호 분)는 갑작스런 이별을 맞았다.
중국에서 체류 중이던 부친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잔디에게 작별의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채 구준표는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
잔디는 그동안 준표에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지 못했던 지난 과거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준표는 잔디에게 “곧 돌아올게. 꼼짝 말고 기다려”라는 메시지로 새로운 이별과 시작을 예고했다.
# ‘시즌 2’ -대학생 된 ‘F4’& 새로운 인물 등장
12회를 끝으로 ‘꽃보다 남자’는 ‘F4’의 고교 시절 이야기가 끝이 난다. 13회부터는 대학생이 된 ‘F4’와 고 3이 된 ‘금잔디’의 모습이 시작된다.
13회는 신화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해외로 떠난 구준표(이민호 분)를 만나기 위해 잔디가 마카오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2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잔디와 준표의 만남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이 마카오에 합류하면서 시즌 2, 즉 성인 ‘F4’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15회부터는 준표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한국으로 주 무대가 옮겨진다.
여기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준표의 약혼녀인 하재경(이민정 분)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멜로 라인이 형성된다. 하재경의 등장에 준표, 잔디, 윤지후는 사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인물들의 가족사도 더 깊이 다뤄진다. 준표의 누나 구준희(김현주 분)와 지후의 할아버지(이정길 분)이 본격적으로 극에 들어온다.
제작진은 끊임없이 새 인물을 투입해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으로 등장하는 ‘꽃보다 남자’ 시즌 2가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그룹에이트, KBS 방송캡쳐,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