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선우용여(선우용녀)가 시트콤 연기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꺼내놓았다.
선우용여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극본 김현희 박민정 한설희ㆍ연출 전진수 이지선) 제작발표회에서 “직선적인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할머니들이 평소 표현하지 못하는 걸 대변하는 캐릭터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과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선우용여는 “시트콤은 해보니까 만들어 내지 않아야하는 것 같다.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는 건 연기가 아닌 자기만의 캐릭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시트콤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일단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한다. 서로가 살려주는 연기를 해야 자신의 연기를 살아난다. 상대를 받혀줘야 본인 캐릭터가 나온다.”며 “제가 쭉 봐오니까 억지로 연기를 하려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웬만한 병은 웃음으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시청자들이 우리 시트콤을 밝고 재밌게 보실 수 있게 촬영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극중 정선경의 시어머니로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주부다. 며느리와 갈등관계를 형성하지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시어머니 캐릭터다. 며느리나 동네 사람들에게 자기 할 말은 다 퍼붓고 살며 두 아들을 번듯하게 키웠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는 한국 중산층의 소소한 일상을 매만지는 명랑하고 따뜻한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뭘 좀 아는 30대 후반의 동네 언니들을 중심으로 인생의 모진 태클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향한 파란만장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홍지민 최은경 선우용녀 김국진 윤종신 문희준 장희진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