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태양계 가장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공식명칭 134340플루토) 대기의 비밀이 풀렸다.
유럽남구천문대(ESO) 연구팀은 태양계에 위치한 왜소행성인 명왕성(공식명칭 134340플루토) 대기의 온도는 약 -180정도이며 지표면에서 대기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최대 40도까지 상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ESO 천체망원경과 극저온 적외선 에셀 분광기(CRIRES)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결과 지금까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지표면보다 대기의 온도가 더 높았으며 지표면에서 1km상승할 때마다 대기의 온도는 3도~15도까지 변했다.
연구팀은 명왕성의 낮은 대기 온도가 태양과의 먼 거리와 대기 중에 다량 포함된 메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명왕성과 태양과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에 40배에 달하며 지구에 비해 공기도 10만배 더 희박하다. 대기에는 순수한 메탄이 대량으로 포함됐으며 이런 대기가 명왕성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왕성은 태양의 9번째 행성으로 불렸다가 지난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가 왜소행성으로 분류했다.
한편 우주과학자들은 NASA가 발사한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도착하면 더 다각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 19일 쏘아진 이 탐사선은 지금까지 발사된 탐사선 중 가장 빠르며 무게는 450kg으로 피아노 한대 정도의 크기다. 오는 2015년 명왕성에 도착한다.
사진=ESO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