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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세계음악기행’ 새 DJ 낙점 “치유받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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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호란이 EBS FM 라디오 ‘세계음악기행’의 새 DJ로 낙점됐다.

호란은 전 세계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교육방송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국내 유일의 월드뮤직 전문 방송 EBS FM 라디오(수도권 104.5MHz) ‘세계음악기행’(연출 방성영)의 새 DJ를 맡게 됐다.

제4대 진행자이자 첫 여성 DJ로 선정된 호란은 “오랫동안 청취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기회다. 여러모로 내 성격에 맞을 것 같아 기쁘다”며 진행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월드 뮤직에 대한 편견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싶다. 청취자와 여행하듯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 너무 가볍지 않고 지나치게 아카데미적이지 않게 월드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호란의 다카포’라는 책을 냈던 호란은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와 에세이 ‘호란의 Tea Break’의 원고를 직접 쓰면서 글 솜씨도 뽐내고 있다.


DJ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게 되는 호란은 “물론 매일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진행자로서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녹음이 아닌 생방송이라 재미있다. 방송하고 나가면 오히려 치유 받고 가는 느낌이다. 음악에 대한 여러 사람의 반응을 접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란의 진행으로 새 단장한 ‘세계음악기행’은 마니아 취향에서 벗어나 이국적면서도 우리 감성에 맞는 편안한 음악으로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청취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 = E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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