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0분만 지나면 저절로 흠집이 복구되는 새로운 코팅 물질이 개발됐다.
마렉 어번 교수가 이끄는 서던 미시시피 대학 연구팀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흠집이 사라지 새로운 코팅 필름을 개발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주장했다.
만약 이 코팅 물질이 상용화 될 경우 전자기기, 자동차 등의 표면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코팅 필름의 비밀은 치토산과 옥세탄 등으로 구성된 분자구조에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폴리우레탄으로 구성된 기존의 필름은 표면이 긁히면 그 사이로 자외선이 침투돼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옥세탄과 키토산 분자를 끊어 흠집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물질은 자외선이 침투하면 끊어진 키토산과 고리형 옥세탄들이 파손된 부위를 건너 다시 결합하기 때문에 파손 부위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어번 교수는 “태양이 잘 드는 곳에 흠집을 노출 시키고 30분 정도가 지나면 긁힌 자국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용화를 위해서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많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물질은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