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美언론 “‘박쥐’ 예고편, 영어자막 왜 없어?”

작성 2009.03.17 00:00 ㅣ 수정 2009.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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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봉을 앞둔 박찬욱 감독 신작 ‘박쥐’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해외 영화매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로만 제작된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 영화사이트 ‘슬래시필름’은 17일 박쥐의 예고편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박찬욱표 영화’가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소름끼치는 핏빛, 건조한 성교 장면, 스타일리시한 촬영 기법 등이 박찬욱의 영화임을 증명한다.”고 이번 예고편을 평했다.

이어 “영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아 한국어를 모른다면 감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예사이트 ‘에이스쇼비즈닷컴’도 예고편 공개 소식과 함께 영화 내용을 전했다.

사이트는 “박찬욱의 뱀파이어 스릴러 신작이 공개됐다.”면서 “인상적인 티저 예고편”이라고 기대를 부추겼다. 이어 영어 자막이 없는 어려움을 언급한 뒤 “미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공포영화 사이트 ‘피어넷닷컴’과 ‘쇼크틸유드롭닷컴’ 등은 영화 ‘박쥐’의 예고편을 게재하면서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괴물’의 송강호가 만난 한국 공포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송강호)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사랑에 빠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처스가 투자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쥐’는 다음달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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