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내는 해파리가 호주에서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공식명칭이 없는 이 무지갯빛 해파리는 퀸 빅토리아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 리사 거슈인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거슈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 방파제 근처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중 물 안에서 빛을 반사시켜 무지갯빛을 발하는 해파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 바다에서 159번째 새로운 해파리 종을 발견한 그녀는 독특한 빛깔을 내는 해파리를 보고 한눈에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수중 촬영 장비로 이 해파리의 모습을 담아온 뒤 분석해본 결과 빗해파리(Ctenophora)과에 속하지만 아직 한번도 발견된 적 없는 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해파리는 생물발광체처럼 스스로 발광하지는 못하며 대신 섬모를 통해 빛을 반사해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발광한다.
몸길이가 약 13cm인 이 해파리는 촉수로 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매우 쉽게 부서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물에 닿기만 해도 분쇄됐다고 거슈인은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