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휩쓸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와 전세계 2억 달러 흥행 수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흥행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에 힘 입어 국내에서도 흥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는 각종 예매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18일 오전 11시 맥스무비에 따르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8.87%라는 예매율로 경쟁작 ‘푸시’와 ‘그랜 토리노’ 등을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는 35.10%, 티켓링크는 38.1%의 예매율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예매사이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예매율 1위 기록은 단 160여 개 스크린 만으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는 주 개봉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스크린 443개), ‘드래곤볼 에볼루션’(스크린 343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 스크린 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 8개 부문 최다 수상을 포함,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90여 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빈민가 출신의 18세 고아 소년 자말이 교수, 변호사, 의사도 하기 힘들다는 퀴즈 쇼 최종 라운드 진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퀴즈쇼의 스릴과 정답의 실마리가 되는 삶의 특별한 에피소드,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까지 탄탄한 구성으로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미국에서 개봉해 해외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개봉 17주차 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13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